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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연말까지 자율복원 진행하면서 미 대선결과 영향...내년 2600~3050 등락 전망 - 메리츠證

  • 입력 2024-10-31 08:5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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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1일 "KOSPI 지수는 올해 연말까지 급락에 따른 자율 복원을 진행한 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2025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레인지를 2,600~3,050으로 제안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미국 신임 대통령의 정책 목표 제시에 따른 안도감이 확대되고 AI 밸류체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엔 미국 정책 드라이브가 시작되고 AI 성장성 둔화 논란이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 시장에선 Winners 게임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 산업 내 대체 불가 기업을 사고 탈락하는 기업은 과감하게 팔아버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투자 유망 테마와 종목으로는 △ AI 밸류체인(상반기: SK하이닉스, 하반기: 두산에너빌리티), △ 구조적 성장(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주주환원(KB금융, 크래프톤)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업에 대한 한국시장의 근본적인 의구심은 여전히 ‘낮은 기대수익률’에 기인한다"면서 "현금흐름 관점에서 국내주식은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임대수익률 평균 4.6%, 정기예금 1년 2.87%, 국고채(3년 기준) 2.9%인 반면 배당수익률은 2%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대안은 ‘기대수익률’ 개선 뿐"이라며 "TSR(총주주수익률) 개선이 필수"라고 밝혔다.

TSR은 자본이득과 주주환원 수익률로 구성된다. 이 연구원은 이 가운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주환원수익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Buyback을 중심으로 한 기대수익률 상승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기업은 이익의 40%를 배당에, 나머지 40~60%를 Buyback에 투하한다. 상장주식수 감소가 추세적인 이유"라며 "한국은 바이백이 사실상 전무하다. 중기적으로 주주환원율, 즉 Payout Ratio가 현재 20% 수준에서 50%까지 확대돼야 부동산, 채권, 예금보다 높은 일드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연구원이 정리한 AI 시대 주식 등 투자와 관련해 알아둬야할 것들이다.

[독식의 시대]

- Super Asset의 독식 시대: 가장 안전하거나 가장 월등한 자산으로 쏠림 심화. 금, 강남아파트, 미국 주식, M7 이 대표적

- 미국 쏠림은 과도한가? 다가올 생산성 개선 선반영 결과. 과거와 다른 점은 생산성 혁신 기업이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

- B2B사이클(ex. AI)의 한계는 어디인가? 역대 B2B사이클 평균 5.4년, B2C사이클은 6.8년. 현재는 3년차 진입 중

- Computing 성능 향상이라는 점에서 현재는 ‘플래시 메모리'의 등장과 유사(1987년~1994년, PC 대중화 이전 사이클)

[기술혁명: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

- 기술혁명 1단계: 비용의 혁신적 절감에서 시작. 산업의 영향은 (+)보다 (-)가 우선적으로 나타나. 산업파괴의 모습 등장

- 기술혁명 2단계: 기술 대중화 본격화. 낮아진 한계비용으로 산업의 공급과잉을 유발. 아이폰은 축복인가 재앙이었나?

- 경고와 망치질: 승자와 패자 구분 짓기 본격화. (1국면) 추격자에 대한 프리미엄 (2국면) 패자에 대한 디스카운드

- 독식이 장기화되는 이유: 기술혁명은 주도기업의 마진 극대화. 특히 2010년 이후 가속화. 소수 기업 중심 시장 구도 형성

- 두 가지 세상의 공존: 디플레 세상(기술 혁명 산업) vs. 인플레 세상(기술 대체 불가 산업)

[우리는 어디에? 기술혁명 전반부에서 투자전략]

- 엔비디아: 기하팽창에서 선형성장으로. 역대 혁신기업의 성장 궤적을 따른다면 선형성장으로 전환될 시기

- 쩐의 전쟁(AI Capex): 현금이 풍부한 빅테크 중심의 투자 베팅 진행. 투자 과열 조짐. 역대 매출액 대비 20% 이상 투자를 지속한 적은 없었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빅테크 현금 소진 속도 빨라져. 과열의 진정 가능성

- AI H/W 일변도의 흐름에서 변화를 준비

- 1) AI 반도체 < AI 인프라, 2) 돈 버는 AI S/W, 3) 공급과잉과 무관한 헬스케어(GLP-1), 4) 2차 Wave 준비하는 전기차

- 매크로 대응전략: 1) 금리인하 사이클은 ‘경기침체’ 아니면 변수 X, 2) 미국 대선: 트럼프 Risk는 중국이 아닌 아시아공급망

[ERP: 양 극단에서]

- Valuation Multiple의 차이가 주가의 차이: YTD 한국 EPS +30%, PER -24% vs. 대만 EPS +28%, PER +12%

- 금리가 아닌 위험선호(ERP)의 차이: YTD 한국 금리 -9bp 하락 vs. 대만 금리 +28bp 상승

- 투자심리가 결정하는 주가: 낙관적 or 비관적 사회 분위기

- [미국] 전세계가 낙관하고 있는 주식시장: 역사적 고평가로 기대수익률 저하, 연방정부 부채가 경제 뇌관

- [중국] '잃어버린 30년' 위기, 그러나 10년 주기설(2005년 → 2015년 → 2025년)

- [한국] 최악의 투자심리: 삼성전자의 위기 = 한국의 위기. 주주환원 또는 Blue-Collar의 역습(조선)

[AI: S-curve 3국면으로]

- AI 기술수명주기 [1국면] 인프라 → [2국면] On-Device → [3국면] AI 애플리케이션 → [4국면] 물리적 AI

- 빅테크 실적은 버블이 아님을 증명, 그러나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은 경계할 필요

- 반도체 다음은 Application: SYSTEM 1(직관적이고 빠른 사고) → SYSTEM 2(논리적으로 느린 사고)의 과도기

- AI가 돈이 된다는 증명: Palantir

- 자율주행과 로봇의 ChatGPT Moment 지연

- 전력 인프라: 해리스 친환경 & 전력기기, 트럼프 SMR

KOSPI, 연말까지 자율복원 진행하면서 미 대선결과 영향...내년 2600~3050 등락 전망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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