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8 (목)

(상보) 미 재무부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1250억불 국채 차환 발행"

  • 입력 2024-10-31 07:3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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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재무부가 내년 1지 3개월간 1250억달러 국채를 차환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분기별 장기 국채 경매 규모를 변경하지 않고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은 규모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침을 반복했다.

미 재무부는 30일 성명에서 "다음 주 분기별 환매 경매에서 3년, 10년, 30년 만기의 1250억달러 규모 국채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현재 예상되는 차입 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채권 전략가들은 시간의 경과와 미국 차입 궤적을 고려할 때 재무부가 경매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지침을 수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많은 딜러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규모가 정부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점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 적자 감축을 선거 캠페인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은 언젠가는 장기채 판매를 늘리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경매에선 발행 규모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최근 월간 2년물과 5년물 국채 경매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러한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재무부는 3개월 동안 최대 1년 만기인 국채를 사용해 계절적 또는 예상치 못한 차입 수요 변동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12월 단기채를 조금 줄인 후에 1월 다시 늘리는 방향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차기 행정부는 1월 초에 다시 시작될 예정인 연방부채 한도의 제약 속에서 운영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의회가 신속하게 부채 한도를 재조정하거나 증액하지 않는 한, 재무부는 지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지폐 발행 및 현금잔고 축소 등과 함께 일련의 특별 조치에 의존해야 한다.

딜러, 펀드매니저 및 기타 시장 참여자로 구성된 외부 자문 패널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별도의 성명에서 "부채 한도 제약이 납세자에게 가능한 최저 비용으로 정부의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TBAC는 "부채 한도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 국채시장의 기반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사태는 심각한 경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금융시장과 미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채 한도는 재무부가 계절적으로 높은 차입 압박에 직면한 시점에 재개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3월까지 3개월 동안 약 8230억달러의 순차입이 필요하며, 이는 해당 분기 명목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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