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8 (목)

[채권-마감] 금리 반등해 3년 이하 상승 전환...국고채 3년 이하 0.5~2.5bp↑, 5년 이상 0.5~1.9bp↓

  • 입력 2024-10-30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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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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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채권금리는 전구간 하락 후 반등해 하락 폭을 축소했고 2년, 3년은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2년은 2.5bp, 3년은 0.5bp 상승했고 5년 이상 구간에서는 0.5~1.9bp 하락해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엇갈린 지표 결과에도 국채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9월 미국의 구인건수가 예상을 밑돌며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지하며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장중에는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 부재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가 일부 반등했고 단기물은 월말 자금결제 부담으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5bp 오른 2.937%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5bp 하락한 3.10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9bp 하락한 2.95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8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2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오른 105.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6.1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73계약, 4180게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86계약, 3521계약, 10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618계약, 84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2346계약, 218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축소 후 등락...美금리 하락 반영 후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2틱내외, +1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엇갈린 지표 결과에도 국채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 9월 미국의 구인건수가 예상을 밑돌며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등해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도 계속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가격이 일부 반락했다.

전일 한은 총재에 이어 금통위 의사록에서의 매파적 스탠스로 빠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도 시장을 압박했다.

중장기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이번주, 다음주 대외 재료가 많아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졌고 거래도 부진했다.

호주의 3분기 소비자물가 둔화로 호주 국채금리가 반락하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가격 흐름은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4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18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각각 +2틱, +15틱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강세 흐름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속에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구간별 엇갈림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도 계속됐다.

무엇보다도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월말 경제 영향 등으로 거래 부진 등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오늘밤 미국의 3분기 GDP 속보치 등 미국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고 가격 움직임도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미국시장 대비 민감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미국 재료를 반영 후 외국인 매매에 연동되는 움직임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말 영향도 있지만 오늘밤 미국 3분기 GDP를 앞두고 거래량이 평소보다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미국 GDP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리스크 관리 양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애틀란타 연은 GDP 나우에서 3분기 성장률을 2.8%로 전망하고 있는데 시장 예상처럼 3%내외의 성장률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 영향을 좀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추가적인 미국금리 상승 위험이 존재하나 최근 유가하락 등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가 낮아진 데다 미국 이외 지역경제 둔화 압력도 높아 미국 금리만 바라보고 국내 시장 금리가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전면적인 부양에 나설 정도는 아니라는 한은 총재의 발언에도 펀더멘탈 측면에서 중립금리를 향해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금융안정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점검이 필요하나 부동산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세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선결과 확인까지 금리상방 압력이 유지되겠지만 국내시장은 미국보다 민감도를 낮게 유지하며 제한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며 "WGBI 편입과 차익거래 유인 개선으로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 강화되는 점도 국내시장의 상대적 안정 분위기에 일조할 것 같다"고 덧붙엿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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