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저가 매수,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오른 105.88에서, 10년은 19틱 상승한 116.19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제조업 지표 개선과 입찰 부진 등으로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급락과 저가 매수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00bp 오른 4.28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25bp 상승한 4.14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3.75bp로 확대됐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발표에 따르면, 10월 텍사스 제조업 일반기업활동지수가 마이너스(-) 3.0으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완화로 급락해 지난달 11일 이후 7주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40달러(6.13%) 내린 배럴당 67.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5틱내외, +2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국제 유가 급락, 저가 매수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3년이 최근 상단이 2.95%에 근접하고 중장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미국채 10년 금리가 4.3%에 근접하며 지난 7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오른 부담감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이번주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와 GDP, PCE물가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데다 다음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을 93.4%로 확대 반영했지만,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을 67.4%로 축소 반영하는 등 11월 인하 후 12월 동결 확률도 30%를 넘어섰다.
시장금리가 올랐지만 여전히 한 차례 금리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가운데 한은 총재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 차단 발언 영향도 이어졌다.
정부의 수출 우려 등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평가에도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갑자기 망가져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당국 경계감과 네고 출회 등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통화정책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압박했다.
중장기 금리인하 기대에 기댄 밀리면 사자 분위기로 금리 상단이 3년 3%내외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대외 악재에 따른 추가 조정 우려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한은 총재의 국감 발언을 대기하며 강세 흐름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5.8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6.2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5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6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10년은 2.4bp 내린 3.103%에, 30년은 0.3bp 하락한 2.96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부진한 입찰을 소화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뉴욕 국채시장 영향에도 저가 매수세 등으로 전일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중에는 국감장에서 총재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금리 레벨상 박스권 내에서 수급 향방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급등하고 있고 대선 전후 금리 추가 리스크는 상존하나 정책 실현 가능성과 그 효과를 고려하면 연말 금리는 지금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대선의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대선 시나리오별 경제적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막연한 우려와 달리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금리 상승 추세를 야기할 펀더멘털 변화는 없을 것이고 부채 증가에 따른 금리 급등 우려도 과도하다"며 "듀레이션 소폭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