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8 (목)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큰폭 상승...국채선물 장후반 낙폭 확대, 10선 60틱 급락

  • 입력 2024-10-28 15:5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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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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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속에 5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해 지난주 3분기 GDP 충격 이전 수준가까이 되돌렸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9~5.8bp 상승해 2년, 3년은 2.9%를, 5년, 20년은 3.0%를, 10년은 3.1%를 웃돌았다.

지난주말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을 받았다.

금리인하에 기댄 조정시 저가 매수세와 달러/원 환율의 하락 전환에도 대외 지표 등을 앞두고 심리는 약했다.

장중에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지표, BOJ 금리 결정 등 대외 이벤트를 대기하며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반복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5.1bp 오른 2.931%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5.6bp 상승한 3.11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8bp 상승한 2.960%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5bp내외로 소폭 확대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은 장후반 낙폭을 추가 확대해 3년은 16틱 내린 105.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0틱 하락한 116.0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819계약, 1038계약, 416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17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006계약, 77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130계약, 1394계약, 13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낙폭 확대...총재 매파 발언 여파속 아시아 美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 급락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3틱내외, -4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한은 총재의 경기부양에 나설 만큼 나쁜 경제 상황이 아니고 환율이 정책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는 성장률, 환율 관련한 매파적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대선이 임박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지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다만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대내외 악재 선반영 인식 등으로 조정시 대기 매수 심리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힘은 약했다.

오후장에는 약세 흐름속 레인지에서 등락 후 장후반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16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60틱까지 하락해 장을 마쳤다.

한은 총재의 성장률과 환율 관련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트럼프 트레이드 경계로 상승폭을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60bp 상승해 4.28%대로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외국인이 장중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가운데 장후반 매도를 다시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금리인하에 기댄 조정시 저가 매수세와 달러/원 환율의 하락 전환에도 대외 지표 등을 앞두고 심리는 약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PCE 물가 등이 예상치 정도만 나와도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지지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지만 불확실성이 높았다.

최근 시장이 수급과 미국 대선 등 다양한 이벤트에 의해서 등락하고 있어 다음주 미국 대선 전까지 시장의 출렁거림이 계속 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 속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0틱 급락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분기 성장률 충격에도 11월에 금리인하를 예상한 곳은 일부에 그쳤다"며 "총재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발언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조정을 받으며 성장률 충격 이전 수준 가까이 되돌렸고 트럼프 트레이드 등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도 상당 폭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현 수준에서는 대외지표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정연홍 연구원은 "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할 수 있는 시장 우려가 강화됐지만 이번주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예상치 120K)와 코어 PCE(예상치 +2.6%)가 모두 컨센서스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신뢰를 잃고 있는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경로에 다시금 정당성이 부여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대선 관련해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내 위치해 있지만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크게 쏠려 있다"며 "단기간 금리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두 지표가 예상치 범위로 나온다면 대선전 베어스팁 포지셔닝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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