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유지...총재 매파적 발언 여파 vs 외인 3선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 급락 출발 후 등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13틱내외, -4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해 2년, 3년은 2.9%를, 10년은 3.1%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4.9bp, 10년은 4.8bp, 30년은 3.1bp 상승했다.
지난주말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한은 총재의 경기부양에 나설 만큼 나쁜 경제 상황이 아니고 환율이 정책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는 성장률, 환율 관련한 매파적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대선이 임박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불안심리가 이어지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3.10bp 오른 2.27%대에서, 2년 금리는 1.95bp 상승한 4.13%대에서 매매됐다.
대외 변수로 인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주 미국의 구인구직 보고서, GDP 등 중요한 지표들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다만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대내외 악재 선반영 인식 등으로 조정시 대기 매수 심리가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를 늘리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힘은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420계약 이상, 10년을 34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해 1390원에 근접했지만 장중 등락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대내외 약세 자료를 반영한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가격을 지지했지만 등락하는 등 대내외 재료를 앞둔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금리가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한 데다 총재의 환율 관련 매파적 발언으로 국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년 금리가 상승해 다시 2.93% 수준으로 레인지 상단에 가까워 졌지만 이번주 화요일 JOLTS부터 예정된 주요한 데이터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은 눈치를 좀 보면서 시장 방향성을 체크하는 상황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다면 다시 금리가 강해질 수 있어 외국인 움직임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대외 변수로 인해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장이지만 국내만 본다면 총재의 환율 고려 발언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국고채 3년 2.8%를 하단으로 3% 이상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들어올 듯하다"며 "박스권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3틱 내린 105.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5틱 하락한 116.1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4429계약, 403계약, 294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94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이 각각 348계약, 105계약, 15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80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9bp 오른 2.929%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4.8bp 상승한 3.108%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1bp 상승한 2.95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9bp내외로 소폭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5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