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중심 상승폭 확대...아시아 美금리 하락, 성장률 전망 하향 우려

  • 입력 2024-10-25 10:4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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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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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5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보합권 출발 후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4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4틱내외, +2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일부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1.4bp, 10년은 1.7bp, 30년은 0.9bp 하락했다.

장초반에는 미국 지표 호조에도 최근 상승한 금리의 반발 매수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 후 낙폭을 확대한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00bp 내린 4.19%대에서, 2년 금리는 1.70bp 하락한 4.06%대에서 매매됐다.

국내 3분기 GDP 부진 발표 이후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우려도 이어졌다.

한은 총재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컨퍼런스에서 수출 둔화 등으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전일 GDP 발표 이후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음을 밝혔던 만큼 시장의 추가 영향은 제한됐다.

성장률 부진이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시킬 수 있지만 금융안정 상황을 감안하면 연내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무엇보다도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과 연준의 점진적으로 신중한 금리인하 우려가 이어졌고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불확실성도 계속됐다.

CNBC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해리스 지지율 46%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더멘탈 이슈가 저가 매수를 자극하고 있지만 이미 두 차례 금리인하을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린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국고채 3년이 다시 2.88%내외로 박스권 하단 수준으로 되돌리져 매수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현 수준에서 추가로 강해지면 매도가 나올수 있는 분위기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전반적으로 성장률 전망 하향 우려에 따른 강세 흐름속에 외국인 선물 매매 등 수급 변화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실업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PMI 개선 등에도 미국채 금리가 그동안 올랐던 부분에 대한 조정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고 국내시장도 GDP 부진 여파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중 상승했던 금리가 다시 하락해 국고채 2.88%로 일주일만에 다시 원위치한 상황이라 매수 동력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현물 거래도 조용한 분위기여서 강해지면 좀 매도가 좀 나오는 분위기 일듯 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경기 및 고용 지표 개선에도 미국 금리가 하락한 것은 트럼프 트레이트, 연준의 금리 인하 제한 우려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GDP 충격에도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의 11월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국고채 3년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2.8%대에 진입한 상황과 대외 재료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하면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6.0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16.6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068계약, 42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205계약, 91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078계약, 20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447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4bp 내린 2.876%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7bp 하락한 3.053%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9bp 하락한 2.91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7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8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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