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트럼프 당선시 주식보다 채권에 부담될 것 - KB證

  • 입력 2024-10-25 08:3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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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5일 "트럼프 당선시 주식보다 채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는 '11월 자산배분 전망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에서 어느 쪽이 되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연착륙 기대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지만 트럼프 당선 시 채권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양호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노동시장에서는 해고가 적고, 가계 소득 흐름은 이전 데이터에서 보던 것보다 실제 더 나은 것으로 수정됐다"면서 "가계의 재정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의 하방 우려는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은 연준의 완화, 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경기 흐름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영향으로 하반기 물가가 오를 우려는 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11월 선거의 결과와 무관하게, 향후 중립금리는 현재 추정되는 수준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연준 금리인하가 내년 중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자산을 이끌고 있는 미국 성장주의 금리 민감도는 낮아졌다. 그래도 트럼프 당선 등으로 금리 상승이 불안하다면 미국 금융주를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 기조 변화로 중국 주식에 대해 단기에 이어 장기 선호도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부 소비 부양책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소비주 비중이 높은 A50 (본토), 항셍테크 (홍콩)가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도 주식에 대해 단기 중립 (중국으로 수급 이동), 장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주식은 금리 인하, 실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갭 저항선 돌파 테스트를 예상했다.

밸류업 상품 기대는 금융 등 관련주 강세,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중심 낙폭 만회를 전망했다.

채권과 관련해선 트럼프가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재정정책 등에서 금리 상승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해했다.

다만 2016년과 달리 서프라이즈는 아니며 금리인하 사이클에 있는 점도 감안해 선진 국채의 단기 선호도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립금리 상승 영향으로 장기적으론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국 국채도 통화정책은 대부분 반영돼 해외요인에 영향을 받다가 연말로 갈수록 내년 역대 최대 국채 발행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WGBI 편입은 긍정적이나 수급 공백 우려도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금리 상승 시 매수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 채권은 신용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낮고, 캐리 메리트가 있으나 미국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국은 연말연초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기 선호도를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유가와 관련해선 OPEC+의 감산 완화를 앞둔 점 등이 추세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은 상승세 전망을 유지하나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되면 그 강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은 경기에 후행하는 시장 특성상 자산가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츠는 금리인하와 펀더멘털 개선을 선반영해 수익률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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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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