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0%대로 내려섰다. 전일 ‘트럼프 리스크’로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오후 3시 4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4bp(1bp=0.01%p) 낮아진 4.20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5bp 내린 4.03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하락한 4.49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높아진 4.003%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3.1bp 오른 2.321%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170%로 2.6bp 상승했다. “금리인하에 점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는 메건 그린 영란은행(BOE) 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인 4.20%대를 유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02%) 하락한 42,924.8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8포인트(0.05%) 내린 5851.2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째 나 홀로 상승했다. 33.12포인트(0.18%) 오른 18,573.13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2%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급등,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 금리인하 효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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