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 WTI 3.1% 급락...OPEC+ 공급확대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1% 급락, 배럴당 73달러 대로 내려섰다.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위주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유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36달러(3.11%) 내린 배럴당 73.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4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78.8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에 부합한 7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돼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3대지수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19포인트(1.13%) 높아진 1만7713.62를 나타냈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예상치(+2.7%)를 소폭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는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예상치 0.2%를 소폭 상회했다. 개인 지출은 0.5%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월(+0.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잠정치보다 소폭 높아졌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9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 67.8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이다. 7월 최종치는 66.4를 기록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