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미 6월 주택가격 전년비 5.4% 올라 사상 최고 경신

  • 입력 2024-08-28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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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 6월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27일 발표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4% 올랐다. 5월(+5.9%)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수의 10개 도시 종합 지수는 전년 대비 7.4% 상승해 전월의 7.8% 상승에서 둔화했다. 20개 도시 종합지수도 전년 대비 6.5% 상승하며 5월의 6.9% 상승에서 둔화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상품, 실물 및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브라이언 루크는 "주택과 인플레이션 모두 둔화됐지만 둘 사이의 격차는 역사적 기준보다 더 커서 주택가격지수가 CPI보다 평균 2.8% 더 높았다”며 "이는 50년 평균보다 0.5%p 높은 수치이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기 전 주택 가격은 1974년 이후 1100% 이상 상승했지만 인플레를 고려한 후에는 두 배 이상(111%)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욕 주택가격은 6월 9% 상승해서 20개 도시 중 최고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가 각각 8.7%와 8.5%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6월 연간 0.8% 상승에 그쳐 상위 도시 중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대형 시장만 살펴보면 조사 대상 시장 가운데 75%가 전체 시장보다 낮은 가격대의 주택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크 책임자는 “애틀랜타 시장의 하위 계층은 중상위 계층 주택보다 18% 더 빠르게 상승했다"며 “뉴욕 하위 계층은 뉴욕 지역 전체보다 20% 가까이 상승해 최근 5년 동안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은 또한 저층과 고층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크지만 반대로 샌디에이고는 지난 5년 동안 고층 주택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전체 주택 시장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72% 상승했다. 이 중에 상위 계층은 79% 상승한 반면 하위 계층은 63%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주택가격 상승은 모기지 금리가 지수 평균 기간인 4월부터 6월까지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가격은 떨어진다.

모기지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물 고정금리 평균 금리는 4월에 7%를 약간 밑돌다가 월말에는 7.5%까지 치솟았다. 이후 금리는 7% 이상을 유지하다가 7월에 다시 그 이하로 떨어졌고, 30년물 고정금리는 현재 약 6.5% 수준이다.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는 6월 이후 하락했지만 금리 하락이 구매자를 다시 시장에 끌어들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증거가 있다"며 "일부 구매자는 금리뿐만 아니라 주택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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