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구리, 장기 낙관론 불구 단기 투자의견은 '중립' - NH證

  • 입력 2024-07-15 08:3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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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구리 가격에 대한 장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단기 구리 투자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톤당 약 11,000 달러) 경신 후 9,500 달러선까지 후퇴한 구리 가격이 최근 다시 10,000 달러 돌파를 시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타이트한 광산 수급을 반영한 동 정광 제련수수료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AI 열풍 포함) 속 장기 구리 수요 낙관론은 유효하다"면서 "반면 5월 말 구리 가격 반락을 초래한 LME와 SHFE 재고 증가세, 선물시장 ‘콘탱고’ 확대 등 단기 ‘펀더멘털과의 괴리’ 이슈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향후 12 개월 내 구리 가격 예상 범위를 톤당 9,000~12,000 달러로 유지하되 하반기 동안은 9,000~11,000 달러 구간에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장기 관점에서는 9,000 달러선 구리 가격이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나 단기 투자에 대해서는뉴트럴(Neutral)한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Everything Rally에 기인한 직전 주 약 2% 상승 이후 에너지와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명목 금리 하락)에 귀금속 섹터만 강세를 연장했다.

황 연구원은 "달러지수 약세(105P 하회)는 원자재 시장 전반의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한다. 농산물섹터는 미국 농무부의 7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 공개 전후 가격 변동성을 확대됐는데 특히 소맥(밀)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과 전 세계 신곡 기말재고 전망이 악재로 부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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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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