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동해 광구 수혜는 매장량 확인, 투자 계획 설립 이후 가치 추정 가능
*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한 미수금 회수 시작
* '24F DPS 2,170원(현재주가 대비 배당수익률 5.3%, 목표주가 대비 4.3%)
■ 동해 8 광구, 6-1광구 탐사 시추 수혜에 따른 가치 개선은 아직 추정 불가능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 6월 3일 동해 8 광구, 6-1광구(븍쪽)에서 가스 및 석유 자원량 35 ~ 140억배럴 발견, 향후 탐사 시추 계획이 발표 이후 38% 상승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38% 상승에도 PBR 0.37배에 불과) 상황에서 동해 가스/유전의 가스 및 석유 개발 성공시 수혜 기대감이 저평가 해소 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동해에서 경제성있는 가스/석유 매장량이 발견될 경우, 동사는 1) 국내 가스판매를 위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육상터미널 투자, 2) Upstream 사업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여 국내 가스 공급, 3) Upstream 사업의 지분투자 없이, 가스를 구매 후 수소로 전환, CCUS를 설치를 통한 블루수소 생산하는 투자 등의 동해 E&P 사업 참여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3)의 경우가 가장 큰 수혜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우선 실제로 가스/석유 매장량 확인, 투자 계획 설립 등이 선행되어야 동해 광구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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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매력: 실적 정상화, 7월 미수금 회수 시작, 배당매력, 저평가
최근 주가는 동해 가스/유전 이슈로 급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도 1) 2024년 영업이익 2.43조원(+56.3% YoY)으로 실적 정상화, 2)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한 미수금 회수 본격화, 3) DPS 2,170원(현재주가 대비 배당수익률 5.3%)의 배당 매력과 함께 4)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BR 0.37배로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1,000원으로 상향(목표 배당수익률 4.3%)
동사의 목표주가는 51,000원으로 상향한다. 이는 2024년 예상 주당 배당금 상향 조정(예상 별도기준 순이익 5,004억원 대비 배당성향을 30%에서 40%로 상향)에 따른 배당매력 확대 등을 반영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목표 배당수익률 4.3%에 해당하며, 목표 PBR은 0.45배로 2007 ~ 23년 평균 PBR 0.56배 대비 20% 할인한 것이다. 향후 의미있는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될 경우, 할인요소가 해소될 수 있다.
▲ 동해 광구 시추 및 개발 참여는 비규제 수소 사업으로 연계할 경우 가장 큰 수혜
동해에서 경제성있는 가스/석유 매장량이 발견될 경우, 동사가 동해 E&P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중 셋째의 경우가 동사에게 가장 의미있는 수혜가 될 수 있지만, 우선 실제로 가스/석유 매장량 확인, 투자 계획 설립 등이 선행되어야 동해 광구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
첫째, Upstream 사업의 지분투자 없이, 국내 가스판매를 위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육상터미널(Middle stream)을 투자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투자규모는 몇 천억원 수준으로, 2024년 요금기저 24조원 대비 소규모에 불과해 동사의 요금기저 및 적정투자보수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탐사정 시추 이후 평가정 시추 또는 개발 단계에서, Upstream 사업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여 가스를 국내에 공급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대규모 투자금액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 의미있는 요금기저 및 적정투자보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규제사업에 속하게 되므로, 관련 E&P 이익은 장기적으로 가스가격에서 제외된다. 제한적인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Upstream 사업의 지분투자 없이, 가스를 구매 후 수소로 전환, CCUS를 설치를 통한 블루수소 생산하는 투자를 하는 경우이다. 이는 외에서 청청 액화수소 또는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수소시대를 대비한 동사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수소사업이 규제 사업이 될 지, 비규제 사업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수소 유통(배관망) 부문은 규제 사업으로, 민간 사업자와 경쟁하는 수소 구매 및 생산 부문은 비규제 사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 7월 민수용 요금의 원료비 15% 인상, 미수금은 연간 0.7조원 회수 가능
6월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는 16.67원/MJ로 원료비연동제가 정상 시행되고 있는 산업용 요금의 원료비 17.83원/MJ 대비 낮게 1.16원/MJ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미수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7월에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가 유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15% 인상(민수용 도시가스 전체 요금 기준 13% 인상)될 경우, 미수금은 연간 온기 기준 7,000억원 수준이 회수될 수 있다.
1Q24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4.2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20년이 필요하다. 미수금을 빠르게 회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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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