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상보)[뉴욕-원유]WTI 0.8% 상승...원유재고 감소 덕분

  • 입력 2024-05-16 06:36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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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7달러(0.5%) 높아진 배럴당 82.75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50만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54만3000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소매판매 정체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이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확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9,908.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47포인트(1.17%) 높아진 5,308.1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1.21포인트(1.40%) 상승한 16,742.3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0.4%)를 밑도는 결과이다. 4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기록(+3.5%)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예상치(+0.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가 좀더 오랫동안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노스다코타 비스마르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내 최대 불확실성은 통화정책이 경제에 얼마나 많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밈주식(유행성 주식)의 연 이틀간 랠리가 시장 전반을 지지한 덕분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부인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60포인트(0.32%) 오른 39,558.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26포인트(0.48%) 높아진 5,246.6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94포인트(0.75%) 상승한 16,511.18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밈주식인 게임스탑은 60% 넘게 뛰었고,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도 30% 이상 급등했다.

14일 발표된 미국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0.5% 상승,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2.2% 올라 지난해 4월(+2.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상승,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1%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외국은행협회(FBA) 연차총회에 참석해 “PPI 결과가 꽤 혼재돼 있다”고 평가하며 “금리인상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디스인플레이션 확신이 줄었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 여부 및 인하 시점에 관해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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