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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1.4% 상승...중동 긴장 고조

  • 입력 2024-04-05 06:4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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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 닷새 연속 오름세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심화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6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86.5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0달러(1.45%) 오른 배럴당 90.65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이란이 자국 영사관의 이스라엘군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이 있으면 우리가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 발언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16포인트(1.35%) 하락한 38,596.98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28포인트(1.23%) 내린 5,147.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8.38포인트(1.40%) 낮아진 16,049.08을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면 금리인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진전이 멈추면,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 재발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금리인하 전에 시간을 두는 편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9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21만3000건)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은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8만4638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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