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의 예상 밖 급감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62센트(0.79%) 높아진 79.2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314만6000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30만배럴 증가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대다수 기업이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뉴욕커뮤니티은행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급등해 지역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점 역시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40%) 오른 38,677.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65포인트(0.95%) 높아진 15,756.64를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2~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갖고 있는 지표들을 감안하면 올해 두세 번의 금리인하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견고한 조짐이 있지만, 금리인하 개시할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밖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가 올해 후반쯤 이뤄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개시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인내심 있는 접근법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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