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제금융센터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승인으로 신규자금 유입되고 금융사 가상자산 익스포저 확대 예상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6일 "향후 가상자산 생태계가 탈중앙화, 탈국경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번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유럽, 미국 등을 필두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적용 범위, 감독기관이 역할 등을 명시한 법안들이 정비되고 있으며, 여타국들도 자국 실정에 맞는 규제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상장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확대됨에 따라 자산시장에서 가상자산의 추이는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현물 ETF 승인 기대 ▲2024년 4월 반감기 도래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 등으로 연간 152.9% 급등했다.
전세계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2021년 11월 $3조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22년말 $0.83조까지 감소한 이후 최근 $1.86조로 회복됐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승인
미국 SEC는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Greyscale, Blackrock, Fidelity 등 주요 11개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최종 승인했다.
센터의 김희진·이은재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장벽을 낮춰 개인 및 기관의 신규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제도권 자금의 유입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월말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도 봐야 한다.
연구원들은 "블록당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4월말 전후로 예정돼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채굴보상 감소로 단기 가격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공급감소 효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이달 17일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평균 거래 수수료가 0.01달러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업계에서 디지털 달러로 간주되고 있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디지털화 가속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