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 8거래일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4달러 높아진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는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도 일평균 30만배럴의 수출량 축소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완화적 메시지가 나왔으나, 시장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4,641.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6포인트(0.08%) 낮아진 14,020.95를 나타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최근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완화를 보여주는 가운데, 정책결정자들이 긴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곧 급박하게 뭔가를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좀더 높게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긴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국 지난 7월 공장재 수주가 다섯 달 만에 감소했다. 전월 대비 2.1%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2.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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