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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투자심리 회복 지연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 움직임 이어갈 것 - 국금센터

  • 입력 2023-07-04 10:0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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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투자심리 회복 지연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 움직임 이어갈 것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4일 "국제유가는 연준의 매파적 성향,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월간 원자재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회복세가 확인된 이후에 반등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러시아 원유수출이 최근까지 견조세를 유지하면서 공급난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반면 중국 정부가 민간 정유사들에게 원유수입 쿼터를 20% 상향함에 따라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가 늘었다"고 밝혔다.

국제곡물가격은 우려했던 ‘파종 후 기상악화’가 가시화된 가운데 정치적 변수(흑해곡물협정)가 가세함에 따라 상방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날씨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 가격 진폭도 크게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가뭄 등 기상여건 악화를 반영한 주요 기관들의 23/24년 세계 곡물수급 전망 조정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철금속은 세계경기 부진과 긴축적인 금융환경 등으로 가격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 수준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낮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규모와 미국 달러화 향방이 비철금속 가격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원자재 동향을 보면, S&P GSCI는 주요국 통화긴축 지속에도 불구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8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에너지 부문이 반등을 견인한 가운데 산업금속은 강보합, 농산물은 하락을 기록했다.

부문별 상승률은 에너지 +5.3%, 산업금속 +0.2%, 농산물 -5.3%, 귀금속 -2.6%, 축산물 +6.5% 등이었다. 6월말까지 누적 상승률은 에너지 -14.8%, 산업금속 -9.6%, 농산물 -14.6%, 귀금속 +4.7%였다.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WTI +3.7%, 美천연가스 +23.5%, 유럽천연가스 +43.9%, 亞휘발유 +4.9%, 옥수수 -6.6%, 소맥 +7.1%, 원당 -8.7%, 구리 +2.8%, 니켈 -0.3%, 아연 +6.2%, 금 -2.2% 등이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노르웨이 LNG 수출항 가동 중단 등으로 7개월 만에 큰 폭 반등한 게 특징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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