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올해 하반기 원자재 섹터 중 귀금속을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23년 하반기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통화 ‘긴축’보다 ‘완화’ 국면에서 강세 사이클이 전개되는 금,은 중심의 귀금속 섹터는 하반기에도 잔존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원자재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제고시켜 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황 연구원은 또 "상반기 변동성 장세에서 저렴해진 석유(원유)와 천연가스,구리 등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는 빈번한 숏커버 출회 가능성이 예상돼 하반기 원자재 투자수익률에서 알파(α)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산업금속과 에너지 섹터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가격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농산물 섹터 투자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상반기 원자재 시장(S&P GSCI, 5월26일 기준) 수익률은 –8.37%로 부진했다.

골디락스 기대로 연초까지 상승했던 Copper/Gold Ratio가 매크로 불안 요인들에 3월부터 하락했다.

이에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반면 같은 기간 귀금속 섹터는 홀로 강세를 시현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금융위기,코로나19 대유행 당시와 같은 경제위기가 없는 한 현재 Copper/Gold Ratio 수준은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투자자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연준의 긴축종료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일부 불확실성 완화 속에서 명목금리와 동행하는Copper/Gold Ratio의 정상화,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