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7 (수)

견조한 글로벌 LNG 수요와 NGL 마진 개선...북미 미드스트림 견조한 실적 흐름 이어갈 것 - 신한證

  • 입력 2023-05-19 14:5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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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2023년 미드스트림 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헌호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세 우려가 잔존하나 미드스트림 기업들의 계약구조가 단기적인 매크로 이슈에 대한 하방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미드스트림 기업은 석유나 셰일, 화학 등에서 생산된 석유나 가스를 운송하고 정제, 액화하는 과정에 있는 기업이다. 원유 탐사와 생산 단계인 업스트림 다음 단계가 미드스트림이며,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계가 다운스트림이다.

하 연구원은 "원유, 가스, NGL 등 상품별 익스포저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 정도는 상이할 것"이라며 "미국 LNG 수출 증가로 인한 feed 가스 수요 증가는 LNG액화플랜트 및 가스 관련 인프라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가스 가격의 낮은 레벨로 유지되고 있어 2022년과 같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근 NGL의 마진 개선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도 전방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NGL 미드스트림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2022년 이후 주요 미드스트림 기업들의 CapEx 확대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1분기 CapEx는 전년 동기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CapEx 확대 부문은 글로벌 및 북미 에너지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미국 LNG 액화플랜트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Permian, Haynesville 생산지를 중심으로 가스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NGL에 대한 투자도 기업들간 M&A, 자산 인수 등의 형태로 활발한 움직임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한 Kinder Morgan, Enbridge 등 대형 미드스트림 기업들은 RNG(Renewable Natural Gas)시설, 해상풍력자산 등 향후 친환경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1분기 미국 및 유럽의 동절기 가스 수요 감소, 이로 인한 높은 재고로 천연가스 가격은 50% 이상 하락했다. 3월 이후 2달러 중반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유가는 경기 침체, 감산 등 호재와 악재의 발생으로 등락을 거듭한 이후 최근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이 본격화되면서 부진했다.

하 연구원은 "미드스트림 기업 주가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나 에너지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투심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미드스트림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유지해 벨류에이션도 연초 대비 다소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가스 가격의 상승 전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드스트림 기업들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주요 에너지인프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heniere Energy는 1분기 4.5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을 위해 사용했으며, 매입 규모는 시총의 1.2%였다. Kinder Morgan 1.1억달러, Williams Companies 7,40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의 하단을 지지했다.

하 연구원은 "이 섹터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배당금 증가는 미드스트림 기업 전반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기 때문에 배당금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 부진으로 배당수익률도 상승해 주가의 하방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북미 미드스트림, 1분기 실적 호조

올해 1분기 북미 미드스트림 기업들 대부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드스트림 기업들이 운영하는 자산의 다수는 장기 및 고정 수수료를 기반으로 계약을 체결해 1분기 유·가스 가격 하향세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 연구원은 특히 "NGL 익스포저가 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에탄, 프로판 등 주요 NGL 스프레드 마진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의 하향세에 따라 개선되면서 NGL 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특히 프로판은 글로벌 LPG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프로판 수출도 계속해서 증가한 영향이 NGL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GL 인프라 사업비중이 60%를 상회하는 Oneok, Targa Resources의 1분기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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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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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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