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3월 8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전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orld Agriculture Supply Demand Estimates, WASDE)을 발표한 직후 주요 곡물 가격 혼조세.

아르헨티나 생산 전망치가 또 다시 하향 조정되어 대두 가격은 강보합. 반면 옥수수와 소맥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흑해곡물수출협정’ 연장 가능성에 하락

-2022/23 시장연도 미국 옥수수 수출량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기말 재고 증가가 옥수수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 반면 대두는 미국 수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기말 재고 전망치가 하락한 모습. 이에 따라 대두가격은 농산물수급전망 발표 직후 강세를 시현. 한편 미국의 소맥 생산, 수출, 재고량 모두 동결되며 가격에 영향은 제한적

-전 세계 2022/23 시장연도 생산 전망치는 옥수수와 대두가 각각 390만톤, 786만톤 하향 조정되었으나 엇갈린기말 재고 전망에서 가격 방향성이 상이했음. 전 세계 옥수수 재고는 미국의 재고 상향 조정에 따라 증가했으나 대두의 전 세계 재고는 아르헨티나의 생산량 전망치가 20% 감소하며 200만톤 감소. 전 세계 소맥 생산 전망치는 호주와 인도,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공급을 방증

-4월부터 북반구 파종이 시작되기전 1분기까지는 라니냐 막바지 여파에 따른 남미 생산차질 이슈에 농산물 가격은 상방압력을 받은 모습. 그러나 2분기부터는 라니냐 소멸 가능성이 90%를 상회하는 상황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흑해곡물수출협정’ 진전 가능성 또한 추가 곡물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다만 현재 높은 에너지가격으로 인해 옥수수의 에탄올向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과 중국의 대두 수입 개선 등은 주요 곡물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