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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메리트 '채권≥주식>대체' 순서로 선호 - KB證

  • 입력 2023-01-27 08:1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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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7일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보고서'에서 투자 메리트를 '채권≥주식>대체' 순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비달러 자산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봤다.

KB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주식, 채권 가격들이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빨리 안정되고 경기 침체는 얕게 지나갈수 있다는, '골디락스' 기대가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골디락스 기대에 흠집을 낼 수 있는건 유가 상승이며 현재 이를 자극할 주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중국의 리오프닝이라고 짚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은 내수 서비스에 우선되고, 유가의 추세적 상승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의 빠른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KB는 "달러 약세도 자산들 가격 상승에 기여하는 가운데 비달러 자산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금은 이미 중국 주식과 신흥국 채권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경기 둔화는 지속 중이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 주택가격 하락 등이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지만 경기 둔화 압력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2분기 경기 저점 형성, 하반기 경기 회복의 경로를 전망한 바 있다. 경기 저점이 뒤로 늦춰질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했다.

주식 투자와 관련, 성장 전망은 반등하고 할인율 전망은 반락하는 지금은 주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는 둔화되겠지만 과도했던 성장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이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통화긴축 우려도 더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KB는 "성장(g) 전망은 반등하고 할인율(r) 전망은 낮아지면서, 주식에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수의 하방 위험은 낮아져 미국과 유럽 주식의 단, 장기 투자선호도를 상향(단기 2→3, 장기 3→4)한다"고 했다.

중국 주식의 투자선호도도 마찬가지로 상향했다.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 지난 2년간 지속된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플랫폼, 부동산, 교육, 헬스케어 등)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 연준 긴축 마무리 국면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 주식시장엔 약세장의 바닥 형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주식 단기 투자선호도도 상향(2→3)했다.

KB는 "바닥 국면에서는 하락하는 기업실적 추정치와 물가 하락에 따라 반등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 조정을 거친 소재/산업재를 선호한다"고 했다.

채권 투자도 좋다고 평가했다.

KB는 "한은의 금리인상은 마무리됐으며 연준은 2월과 3월 각각 25bp 인상으로 종료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둔화되는 물가와 경기 침체에 주목하면서 인하를 반영하는 등 금리가 크게 상승할 재료는 없다"고 했다.

다만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연내 2회 수준을 반영한 인하 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크레딧은 국고채와 기준금리 역캐리로 금리 메리트가 부각돼 단기 투자선호도를 상향(2→3)한다고 밝혔다.

우량물의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비우량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량 등급 회사채 및 은행계 여전채 중심 접근을 권고했다.

미국 크레딧 시장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연준의 긴축 효과가 나타나면서 크레딧 리스크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투자와 관련해선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감소를 예상했다.

KB는 우선 "2022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는 841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됐고, 2023년에도 이어져 투자규모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KB는 또 "미국(All Equity) 리츠의 마이너스 폭은 감소했다. 금리의 하향 안정으로 수익률 개선 시도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8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추세적인 상승은 글로벌 경기 개선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가격은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해 단기 투자선호도를 상향(2→3)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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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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