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상보)OPEC, 4Q 및 내년 원유수요 전망 하향.."글로벌 성장세 둔화"

  • 입력 2022-10-13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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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일 글로벌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올 4분기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OPEC은 글로벌경제 성장세 둔화를 비롯해 중국 코로나 재유행 및 강력한 봉쇄 정책,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로 제시했다.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64만배럴(+2.7%) 증가할 것이라며, 앞선 전망치보다 1일 기준 46만배럴을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이번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지속되는 공급망 이슈와 더불어 높은 인플레이션, 주요국들의 긴축적 통화정책, 다수 지역들의 높은 부채 수준 등으로 높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은 최근 OPEC+가 11월부터 1일 평균 200만배럴 감산해 침체되는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은 최근 OPEC+의 감산 결정을 비판했지만 미국 에너지부도 12일 내년 글로벌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OPEC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추긴 했지만 OPEC 전망치는 여전히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3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앞선 전망치보다 36만배럴 낮췄다. 그러면서 하루평균 원유 수요가 1억 202만배럴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 에너지부는 내년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전망치를 1.5% 늘어난 1억 103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앞선 전망치인 1억 105만배럴보다 소폭 낮췄다.

한편 OPEC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낮췄다.

그러면서 "성장률에 중요한 하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EU와 중국의 재정 부양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해결책이 마련되는 것 정도는 제한적인 상방 요인이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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