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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2.3% 하락…예상 웃돈 PPI에 긴축압박↑

  • 입력 2022-10-13 06:3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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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3% 하락,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지수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압박이 강해진 영향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 세계 원유수요 전망치를 낮춘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08달러(2.33%) 낮아진 배럴당 87.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84달러(1.95%) 하락한 배럴당 92.45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원유수요가 올해는 일평균 264만 배럴, 내년은 234만 배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보다 46만 배럴 및 36만 배럴 각각 낮춘 것이다.

■금 선물 0.5% 하락…CPI 목전 경계심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생산자물가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가운데,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데 따른 경계심이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8.50달러(0.5%) 내린 온스당 16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54.9센트(2.8%) 하락한 온스당 18.938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다음날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형성됐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 후 잠시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FOMC 일부 위원들이 긴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10%) 하락한 29,210.85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1포인트(0.33%) 낮아진 3,577.0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9포인트(0.09%) 내린 10,417.1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엿새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소극적 인플레이션 대응 위험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예상보다 더딘 만큼 통화정책을 제약적 수준으로 조정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및 금융환경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가 긴축 속도를 미세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 올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PPI는 전월대비 0.4% 높아졌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도 8.5% 올라 예상치(+8.4%)를 웃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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