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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6% 급락…중국 무역지표 부진

  • 입력 2022-09-08 06:32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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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94달러(5.69%)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83달러(5.20%) 내린 배럴당 88.0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기준, 중국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예상치 13%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8월 수입도 전년 대비 0.3% 늘었다. 시장에서는 1.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0.9% 상승…유가급락 속 금리-달러 동반 하락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국채수익률과 달리인덱스가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4.90달러(0.9%) 오른 온스당 172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5.2센트(2%) 상승한 온스당18.26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 한달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급락으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국제유가가 6% 가까이 내리며 물가압력 우려를 덜어준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 역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1,581.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99포인트(2.14%) 높아진 11,791.90을 나타냈다. 8거래일 만에 올랐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행한 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의 어느 시점에 위험은 양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1% 낮아진 109.66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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