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상보)러 가즈프롬 "유럽행 가스관 운영재개 어렵다..기술적 결함 발견"

  • 입력 2022-09-05 09: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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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이 "유럽행 가스관 운영 재개가 어렵다.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에 걸쳐서 점검을 이유로 노드스트핌1 파이프라인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3일 파이프라인 가동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돌연 긴급 점검을 이유로 지속적인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가즈프롬은 이날 저녁 공지에서 "터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가스관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들은 동절기 에너지 수요에 대비해 여름동안 추가적인 공급 물량 확보 쟁탈전을 벌여왔다. 웃돈을 얹어주더라도 선박을 통한 액화천연가스 확보에 힘을 썼으며, 가스관을 통해 노르웨이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생산되는 추가 물량도 확보를 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국들은 가스 비축분이 늘면서 겨울 에너지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완전히 제한되면 유럽은 동절기 심각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브뤼겔싱크탱크의 시몬 탈리아피에트라 에너지정책 전문가는 "EU는 가스 소비를 줄이는데 한층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가즈프롬의 지속된 가스관 운영 중단은 유로존이 러시아산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아야 함을 의미한다. 가스와 전기 수요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한가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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