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 가스프롬이 27일부터 독일로 공급하는 가스관 가스 수송 물량을 기존 40% 수준에서 20%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서방국가들과의 경제 전쟁에서 또다른 반격에 나선 가운데 유로존 국가들이 공장 폐쇄를 피하고, 이번 겨울 추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유럽지역 가스 도매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12% 급등한 179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 2배 이상이 오른 것이며 겨울이 다가올 수록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싱크탱크인 브뤼겔의 시몬 타글리아피에트라 선임연구원은 "러시아는 현재 전략적 게임을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기 보다는 적은 공급량으로 시장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영향력을 최적화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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