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이상 상승, 배럴당 10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리세션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 컸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06달러(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37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107.0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3.4%, 브렌트유는 4.1% 각각 하락했다.
■금 선물 0.2% 상승…반발 매수세 유입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6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7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4.8센트(0.3%) 높아진 온스당 19.236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3.2%, 은 선물은 2.2%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 공포가 완화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이 유지될 것으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달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1,338.15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4포인트(0.08%) 낮아진 3,899.38을 기록, 닷새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6포인트(0.12%) 오른 11,635.31을 나타내 닷새 연속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8%, S&P500은 1.9%, 나스닥은 4.6% 각각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 2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실업률은 4개월 연속 3.6%를 유지했다. 같은 달 경제활동참가율은 예상과 달리 내렸다.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2.2%로 예상치(62.4%)를 하회했다. 6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예상대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5.1% 상승해 예상치(5.0%)를 웃돌았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6월 고용보고서로 미 경제가 강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수급이 대단히 빠듯하다”며 “완전고용 책무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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