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11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10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나온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연 이틀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7달러(2.96%) 높아진 배럴당 117.40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1만 9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6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48만 2000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2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금 선물 0.1% 상승…달러 하락에 상방압력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위험선호 무드 속에 달러인덱스가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30달러(0.1%) 오른 온스당 1,84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9.5센트(0.5%) 높아진 온스당 21.96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소매업체들의 잇단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미국 모기지 금리 급락과 브로드컴의 인수합병 호재도 위험선호 무드를 한층 자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만 2,637.19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5.91포인트(2.68%) 높아진 1만 1,740.6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프레디맥 발표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5.1%로 전주대비 15bp 급락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일 덜 매파적 내용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을 받았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낮아진 101.77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