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110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줄어 힘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7센트(0.41%) 높아진 배럴당 114.03달러에 거래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01만 9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 선물 1% 하락…의사록 앞두고 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닷새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가 올라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9.10달러(1%) 낮아진 온스당 18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9.3센트(0.9%) 내린 온스당 21.87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실망스러운 미국 내구재 주문 지표로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예상에 부합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돼 안도감이 형성됐다. FOMC가 조만간 더 매파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지 않은 점, 앞당긴 긴축이 올해 후반 정책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 2,120.28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0.29포인트(1.51%) 높아진 1만 1,434.7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이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경제전망 및 전망 관련 위험에 따라 긴축적 정책기조가 적절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원들은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정책결정은 경제지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다수 위원이 신속한 정책완화 제거로 올해 후반 정책효과 및 정책 조정폭 등을 평가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4% 늘었다. 시장에서는 0.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에 유로화가 압박을 받은 덕분이다. 예상에 부합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증시를 따라 낙폭을 줄인 점 역시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높아진 102.14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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