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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1.7% 하락…긴축 공포 + 수요 우려

  • 입력 2022-04-25 06: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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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유가 낙폭을 한층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72달러(1.7%) 낮아진 배럴당 102.0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8달러(1.55%) 내린 배럴당 106.6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4.1%, 브렌트유는 4.5% 각각 하락했다.

중국 에너지업계가 이달 자국 석유제품 수요가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20년 우한 봉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는 셈이다.

■금 선물 0.7% 하락…긴축 우려 속 달러 강세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나흘째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전망으로 달러화가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3.90달러(0.7%) 낮아진 온스당 1,93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6센트(1.5%) 내린 온스당 24.25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가격이 2.1%, 은 선물은 5.6%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강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연간 판매 전망을 하향한 버라이즌, 1분기 비용 급증을 공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빅스텝’ 발언도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낮아진 3만 3,811.40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내렸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1.88포인트(2.77%) 내린 4,271.7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5.36포인트(2.55%) 하락한 1만 2,839.2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9%, S&P500은 2.8%, 나스닥은 3.8% 각각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50bp 금리인상 논의’ 발언이 여전히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4% 높아진 101.12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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