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백악관이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엄청 뛰었을 듯하다. 우크라이나 전쟁로 야기된 에너지 가격 급등 탓으로 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든 정부가 12일 발표될 3월 CPI가 급등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노동부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극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했다"며 "그런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후로 야기됐던 유가와 가스 가격의 급등분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가격 급등세분이 반영돼서 3월 CPI가 엄청나게 뛰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근원CPI와 CPI 사이에 격차가 클 것 같다. 이는 에너지와 음식료 부문의 공급망 혼란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생했던 비정상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인해서 헤드라인CPI와 코어CPI 사이의 격차가 여느 때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달 연료 가격이 갤런 기준 기존보다 1달러를 웃도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는 대략적으로 25%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이며, 이 부분이 3월 CPI 급등분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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