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대두보다 소맥과 소프트 농산물 강세 예상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옥수수, 대두보다 소맥가격의 강세가 유효하며 단기 농산물 투자를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3대 곡물 중심의 농산물 섹터 강세를 이끌어온 라니냐 기후와 에너지價 강세하에 바이오 연료 수요, 비료 가격 상승세는 2분기부터 점차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향후 12개월 농산물 섹터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지만 단기 소맥(밀)과 소프트 농산물 가격 강세 전망이 유효해 3개월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공급 불확실성과 함께 전년 말 파종된 미국 겨울 밀 작황 악화 이슈가 단기 소맥(밀) 가격 강세 전망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옥수수와 대두(콩) 가격 조정에도 미·중 갈등 속 원면 가격과 브라질 헤알화 강세하에 커피, 원당, 코코아 등 소프트 가격 상승세가 단기 농산물 섹터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연준 긴축에 집중된 시장의 관심 속에서 에너지와 산업금속 섹터가 각각 0.91%, 1.11%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 무관용 정책’하에 상해 봉쇄가 장기화되고 IEA 회원국들의 전략 비축유 방출 등도 이들 섹터의 하방 압력 요인이었다. 반면 귀금속과 농산물 섹터가 각각 1.11%, 5.23% 상승해 이 기간 원자재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미국 명목금리 급등 속에서도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한 EU의 5차 대러 제재가 귀금속 섹터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됐다.
EU의 러시아산 금수 조치로 호주산 연료탄(NewCastle FOB) 가격은 20% 이상 급등해 톤당 300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농산물 섹터도 러·우크라이나산 수출(공급) 불확실성과 4월 WASDE상 기말 재고 하향 조정 등이 가격 호재로 작용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