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5(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113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2달러(1.36%) 높아진 배럴당 120.6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1%, 브렌트유는 12% 각각 상승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제다 인근 아람코 석유저장설비가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공격 배후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시설 공격에 따른 단기적 생산차질로 사우디 원유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금 선물 0.4% 하락…수익률 급등에 압박
금 선물 가격은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가속화 전망으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8달러(0.4%) 낮아진 온스당 195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0.5센트(1.2%) 내린 온스당 25.61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1.3%, 은은 2.1%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강화 우려로 압박을 받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오후 들어 레벨을 높였다. 이날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50bp(1bp=0.01%p) 금리인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씨티그룹이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상향 수정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섹터 별로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금융주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주는 약세였다. 기술주 압박 속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4%) 높아진 3만4861.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90포인트(0.51%) 오른 4543.06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54포인트(0.16%) 낮아진 1만4169.30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가 0.3%, S&P500은 1.8%, 나스닥은 2% 각각 상승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50bp(1bp=0.01%p) 금리인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페루중앙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적절할 경우 기준금리를 50bp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25bp이든 50bp이든, 어느 쪽이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이 올해 총 275bp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폭을 종전보다 75bp나 높여 전망한 것이다. 씨티는 5월과 6월, 7월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번 50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으로 극심해질 경우 한 번에 75bp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2.48%선으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 전망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날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50bp(1bp=0.01%p) 금리인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씨티그룹이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상향 수정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 높아진 2.48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50%대까지 가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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