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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설리번 "유럽의 러 에너지 의존 축소 관련 미-EU 합의 25일(현지시간) 발표"

  • 입력 2022-03-24 08: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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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축소하는 것과 관련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합의가 빠르면 2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23일 말했다.

블룸버그는 24일 보도에서 미국과 EU가 러시아 에너지 제재 관련한 합의에 근접한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고립과 처벌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유럽국가들에 미국산 천연가스, 수소 등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설리번은 이날 에어 포스 원(美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지역 동맹국 지도자들의 최우선 사항은 유럽지역의 러시이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며 "어떤 순서로 의존도를 낮춰 갈지, 미국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 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에너지 제재를 놓고서 지난 몇 주에 걸쳐서 강한 논쟁을 주고 받았다"며 "관련 주제에 대해서 25일 더욱 구체적으로 공유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관련 사안의 중심된 내용은 유럽지역의 천연가스 공급루트를 어떤 식으로 다양화할 지인 점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이 LNG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 유럽에 LNG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미국이 유로존에 천연가스를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공급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보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협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 지 아니면 가격 협정이 포함될 수 있을 지 여부조차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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