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9 (금)

예상보다 약한 통화 긴축시 귀금속 섹터 하방경직성 강화 - NH證

  • 입력 2022-03-14 08:55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예상보다 약한 통화 ‘긴축’ 강도가 나타나면 귀금속 섹터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긴축’ 경계에도 금, 은 등 귀금속 섹터 상승 시도가 눈에 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조된 긴장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인플레이션 헤지’까지 견인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황 연구원은 2022년 전망에서 실질금리 정상화를 예상해 ‘비중 축소’로 제시한 귀금속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통화정책 정상화 속 귀금속 투자 ‘비중 확대’는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추진 중단’을 골자로 한 협상, 나아가 전시 상황 종료 시 안전자산 수요는 가파른 후퇴가 불가피하다"면서 "반면 연준의 긴축 강도가 당초 예상(50bp 이상 인상 등)보다 약할 시에는 여전히 높은 물가 부담 속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귀금속 섹터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3.66%를 기록했다. 미국의 독자적인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금수 조치) 우려에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돌파한 유가가 EU 불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로 반락했다.

이 기간 알루미늄과 소맥(밀), 팔라듐을 비롯한 여타 원자재 섹터들도 급등세를 멈추고 ‘러시아산 공급 차질’ 프리미엄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주말 직전 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이란 핵 합의(JCPOA) 당사국들의 협상 중단 소식은 재차 높은 인플레이션을 부각시켰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는 니켈 거래를 무기한 정지했다. 지난 7일 약 65% 급등한 니켈 가격이 공급 스퀴즈로 8일 한때 톤당 10만달러(주간 약 +250%)까지 치솟아 단기 과열 우려가 고조됐다.

황 연구원은 "당장 니켈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양방향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상보다 약한 통화 긴축시 귀금속 섹터 하방경직성 강화 - NH證이미지 확대보기


예상보다 약한 통화 긴축시 귀금속 섹터 하방경직성 강화 - NH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