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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3.1% 상승…이란 핵협상 중단

  • 입력 2022-03-14 06:1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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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중단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31달러(3.1%) 오른 배럴당 109.3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34달러(3.05%) 높아진 배럴당 112.6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5.5%, 브렌트유는 4.6% 각각 하락했다.

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외부 요인으로 빈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협상 최종본은 준비됐고, 이미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적었다.

■금 선물 0.8% 하락…푸틴 “우크라 협상 일부 진전”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락,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다시 반납했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뉴욕주가가 장 초반 오르자 금 가격은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5.40달러(0.8%) 낮아진 온스당 198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9.6센트(0.4%) 내린 온스당 26.16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0.9%, 은 선물은 1.4%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장 초반 오르다가, 오후 들어 다시 방향을 바꿨다.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발언이 전해진 탓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정상무역관계 종료를 촉구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88포인트(0.69%) 낮아진 3만2944.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21포인트(1.30%) 내린 4204.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6.15포인트(2.18%) 하락한 1만2843.81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 S&P500은 2.9%, 나스닥은 3.5% 각각 하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외교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양측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고 우리 쪽 교섭자들이 내게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드리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진전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쿨레바 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진전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회담만이 이번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무역(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는 한편,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인 신흥재벌 제재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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