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0-20 (일)

美금리, 컨벡서티 헤지와 수급 공백 속 변동성 유의 - KB證

  • 입력 2021-10-12 08: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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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2일 "미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컨벡서티 헤지와 수급 공백 속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8~9월 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리며 이같이 밝혔다.
병목현상, 주택가격 상승,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오히려 물가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건설 등 제조업의 영향이지만 9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했다. 향후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기존보다 더 높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간도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인해 영란은행이나 노르웨이 중앙은행과 같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는 점을 우려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로달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횟수는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반등했는데,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리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컨벡시티 헤지(금리 상승으로 MBS의 듀레이션이 증가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를 파는 것)로 미 국채의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 내외에서 빠르게 상승했는데, 롱 포지션 청산 및 컨벡시티 헤징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서 다시한번 컨벡시티 헤징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욱이 연말을 앞두고 빠르게 북 클로징을 나서는 기관들이 나타날 경우 금리의 변동성을 높이며 미 10년물 금리 전고점 (1.77%)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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